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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일차 이차 구분, 원인 진단, 치료법)

by ownyipick 2026. 9. 6.

 

생리를 하는 여성의 60%가 생리통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저는 이 수치를 보고 솔직히 '그러면 원래 아픈 게 맞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식은땀이 날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산부인과 검사에서 자궁내막증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은 이후부터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생리통은 단순히 '아프면 참으면 된다'는 식의 증상이 아니었습니다.



일차 생리통과 이차 생리통, 구분이 왜 중요한가

생리통은 크게 일차 생리통(Primary Dysmenorrhoea)과 이차 생리통(Secondary Dysmenorrhoea)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일차 생리통이란 자궁이나 난소 같은 골반 내 장기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생리 주기에 맞춰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면 이차 생리통은 골반 내 장기에 실제 질환이 있어서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두 유형의 차이를 모르면 이차 생리통을 단순한 생리 증상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일이 생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일차 생리통의 원인은 생리 직전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과잉 또는 불균형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이란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화학 물질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자궁 혈류가 줄고 근육이 허혈 상태에 빠지면서 강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생리 시작 직전이나 직후에 최고조에 달하고, 보통 2~3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아랫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따뜻하게 해주면 어느 정도 완화되는 것도 이 원리와 연결됩니다.

이차 생리통은 타이밍이 다릅니다. 생리 시작 1~2주 전부터 이미 통증이 시작되고, 생리가 끝난 뒤에도 며칠씩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자궁선근증(Adenomyosis), 자궁근종(Uterine Myoma), 난소낭종(Ovarian Cyst), 골반염(Pelvic Inflammatory Disease) 등이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내부에만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바깥에서 자라는 상태를 말하며, 이 조직이 생리 주기에 반응해 출혈과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제가 병원에서 들었던 것이 바로 이 자궁내막증 의심 소견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원래 생리통이 심한 체질'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생리가 시작되고 나서도 며칠씩 이어지고, 진통제를 먹어도 일상생활이 어려운 날이 생기면서 결국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고서야 '이건 체질이 아니라 확인이 필요한 증상이었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차 생리통의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 복강경 검사, 자궁경부 염증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필요합니다(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일차 생리통: 골반 장기 이상 없음 / 생리 시작 직전·직후 통증 / 2~3일 내 소실
  • 이차 생리통: 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기저질환 존재 / 생리 1~2주 전부터 통증 시작 / 생리 종료 후에도 지속
  • 두 유형 모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반드시 산부인과 진찰 필요
요약: 생리통은 체질이 아닐 수 있습니다. 통증의 시작 시점과 지속 기간을 파악하는 것이 일차·이차 생리통을 구분하는 첫걸음입니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가

병원에서 생리통을 진단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문진입니다. 통증이 생리 주기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어느 시점에 시작해서 얼마나 지속되는지, 진통제에 반응이 있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제 경우엔 생리 시작 후에도 통증이 이어진다고 말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곧바로 초음파 검사를 권유하셨습니다. 검사 과정이 두려웠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고, 결과를 보면서 자궁내막증이 의심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단, 초음파만으로는 자궁내막증을 확진할 수 없고, 복강경수술(Laparoscopy)을 통한 조직검사가 확진의 기준이라고 합니다. 복강경수술이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카메라와 기구를 넣어 병변을 확인하거나 제거하는 방법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료 방향은 원인과 환자의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일차 생리통에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 즉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같은 진통 소염제가 가장 효과적인 1차 치료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극심할 때만 먹는 것보다, 생리 시작 직전부터 규칙적으로 6~8시간 간격으로 수일간 복용하는 것이 생리통 예방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입니다. 저도 처음엔 아플 때만 먹었는데, 복용 타이밍을 바꾸고 나서 체감 효과가 달랐습니다.

경구피임제도 치료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경구피임제는 배란을 억제하고 혈중 프로스타글란딘 수치를 낮춰 생리통을 줄여줍니다. 임신을 원하지 않으면서 금기 사항이 없는 경우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통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혈전증 과거력, 35세 이상 흡연 여성, 심한 간 기능 이상 등이 있으면 복용이 금지되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이차 생리통은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법이 세분화됩니다. 자궁내막증의 경우 디에노게스트(Dienogest) 또는 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 같은 호르몬제를 수개월간 사용하거나, 복강경수술로 병변을 제거합니다. 디에노게스트란 자궁내막 조직의 성장을 억제하는 황체호르몬 계열 약제로, 복용 중 무월경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의 경우에는 환자의 나이와 향후 임신 계획 여부가 수술 방식 결정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자궁동맥색전술(Uterine Artery Embolization)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이나 선근증 조직의 혈류를 차단해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제 경험상 이 모든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인터넷 정보만 보고 질환을 확정 짓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초음파에서 의심 소견이 나왔다고 해서 곧바로 자궁내막증으로 확진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의료진이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검색으로 알게 된 것보다 직접 진료실에서 들은 내용이 훨씬 맥락이 있었습니다.

요약: 생리통 치료는 일차·이차 여부와 원인 질환, 임신 계획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진통제 복용 타이밍 하나만 바꿔도 효과 차이가 나고, 이차 생리통은 반드시 원인 질환 치료가 우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생리통이 갑자기 심해졌는데 그냥 참아도 되나요?

A. 참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없던 심한 생리통이 새로 생겼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자궁내막증·자궁근종 같은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통증의 변화 자체가 이차 생리통을 의심하게 만드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Q. 진통제를 매달 먹으면 내성이 생기지 않나요?

A. 비스테로이드소염제(NSAIDs)는 내성이 생기는 약제가 아닙니다. 생리 기간 중 적절하게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단, 위장관궤양이 있거나 아스피린 계열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는 복용 금기이며, 4~6개월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Q. 자궁내막증은 초음파로 확진이 되나요?

A. 초음파만으로는 확진이 어렵습니다. 초음파에서 의심 소견이 나오더라도, 자궁내막증의 최종 확진은 복강경수술을 통한 조직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초음파 결과만 보고 스스로 질환을 단정 짓기보다 의료진의 종합적인 판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경구피임제를 생리통 때문에 먹어도 괜찮나요?

A. 임신을 원하지 않고 금기 사항이 없다면 경구피임제는 생리통 완화에 효과적인 선택지입니다. 배란을 억제하고 프로스타글란딘 수치를 낮춰 통증을 줄여줍니다. 다만 혈전증 과거력, 심한 간 기능 이상, 35세 이상 흡연 등의 경우는 복용 금기이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생리통은 흔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참아야 하는 통증이 아닙니다. 저는 식은땀이 날 정도의 통증을 오랫동안 체질 탓으로 돌렸는데, 직접 검사를 받고 나서야 그 생각이 틀렸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반대로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 통증의 패턴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생리 기간 외에도 골반 통증이 이어지거나, 이전보다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그것은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제 경험상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산부인과를 찾은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혼자 추측하기보다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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